나카스 포장마차 이용 후기 (혐한에 속상함 추가)

후쿠오카 나카스 포장마차는 노을 질 때 즈음 유람선을 타고난 후 기분 좋은 설렘을 유지하기 위해 맥주 한 잔에 간단한 요기를 하고 싶은 분들에게는 안성맞춤이에요. 단점은 가성비가 좋지 않고 혐한을 경험할 수도 있어요.

 

나카스 포장마차 거리

나카스 포장마차 거리는 나카스 강에 유람선이 지나는 곳에 길게 늘어져 있고 텐진역 근처에도 곳곳에 포장마차가 있어서 이용할 수 있어요. 나카스 강 쪽은 유람선 타고 지나가는데 포장마차 이용객들이 손을 흔들어 주는데 기분이 좋았어요. 다만 사람들이 많아서 기다리는 시간이 많이 걸려요. 텐진역은 파르코 백화점과 유니클로 쪽에 포장마차들이 조금 있는데 관광객보다는 현지인들이 더 많이 이용했어요. 저와 친구는 이곳을 이용했답니다. 

 

나카스 포장마차 이용 후기

1. 온라인 쿠폰은 교환하는 불편함이 있어요.

친구가 온라인 이용권을 구입해서 이용권을 사용 가능한 곳에서 먹어야 했어요. 온라인에서 구입하면 후쿠오카 나카스 관광청에 찾아가서 쿠폰으로 바꿔서 사용이 가능한데요. 텐진역 파르코 백화점 근처에 있어서 교환은 어렵지 않아요. 하지만 나카스 강 근처와 거리가 꽤 있어서 걷거나 지하철 타고 이동하기가 애매해서 텐진역에서 쿠폰을 사용했어요. 

 

2. 대기시간이 정말 길어요.

맛있어 보이는 포장마차에 줄을 섰는데 1시간이나 기다렸네요. 기다려서 먹는 시간은 1~20분... 맛은 있었지만 1시간을 기다려서 먹을 정도는 아니었어요. 그리고 다른 블로그에서 본 것처럼 한국어 메뉴판이 없었어요. 아마 그분들은 나카스강 포장마차를 주로 이용하신 것 같아요. 저희는 영어를 조금 하시는 친절한 일본 손님 덕에 대충 주문을 마치고 먹었는데 뭔가 허탈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죠.

 

3. 가게마다 다르지만 혐한당했습니다.

쿠폰을 2개 샀는데 한 가게에서 1개만 사용 가능해서 배불렀던 우리는 다음 날 다른 가게에서 먹기로 했어요. 그날도 일정이 텐진역에서 끝나서 텐진역 유니클로에서 우체국 방면에 있는 포장마차에서 먹었어요. 여기서 제대로 혐한을 당한 것 같아요.

 

① 비도 오고 짐이 많아서 옆에 의자에 짐을 뒀더니 주인이 계속 일본말로 치우라고 불친절하게 툭 말했어요.

 저희가 먹고 나올 때까지 손님은 없었습니다.

② 어묵을 쿠폰 있는 데로 주문했는데 무조림과 닭껍질 같은 것만 주었어요. 어묵을 선택하지 못하게 했죠.

③나온 음식은 겨자를 찍어서 먹는 음식이었나 봐요. 저희가 그냥 먹으니까 옆에 계시던 신사분이 주인에게 소스 주라고 하셨는지 그때서야 툭 던지듯 겨자를 주셨는데 어떻게 먹는지 몰랐던 저희는 당황했죠.

④ 반대쪽에 앉았던 직장인 무리와 주인이 한국인이라며 얘기하는 것이 들려서 쳐다봤더니 갑자기 고개를 숙이고 조용해지네요. 제가 알아듣지 못했지만 뒷담화였나 봐요.

 

4. 현지인 가이드가 비싸다고 비추천했어요.

가격이 음식의 양이나 분위기 그리고 편리함에 비해서 저렴하지 않다고 비추천했어요. 바가지요금이 있나 봐요. 포장마차보다는 실내에 환기 잘되고 편안한 자리가 마련된 야키토리 가게를 가시는 걸 추천해요.

 

5. 쿠폰에 지정되지 않은 포장마차는 맛있고 친절했어요.

사실 처음에는 쿠폰 사용 포장마차가 오픈 1시간이 남아서 쿠폰 사용이 안 되는 포장마차에 들어갔어요. 여긴 정말 좋았어요.

① 어묵이 종류가 다양하고 맛있었어요.

② 꼬치는 화로에 직접 구워주셔서 불맛 나고 맛있어서 추가 주무했어요.

③ 한국어는 메뉴판은 없었지만 주변 손님분이 열심히 영어로 설명해 주시고 여러 친절을 베풀어 주셔서 기분 좋게 먹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어요.

 

명란 계란말이 조금 짜요. 맥주 필수

우연히 들른 포장마차 어묵 맛있었어요.

꼬치

맛있고 친절했던 우연히 들른 포장마차 내부

 

포장마차를 텐진역 근처에서 세 곳만 다녀온 스몰 데이터에 입각한 후기이지만 정말 겪은 솔직한 후기예요. 분위기에 취해서 기분 좋게 갔다가 속상한 마음을 잊을 수가 없었답니다. 그래도 곳곳에 다정하고 친절한 분들이 계셔서 위로는 받았어요. 쇼핑을 하거나 유후인을 가기 위해 다시 후쿠오카를 가고 싶지만 포장마차는 가고 싶지 않네요. 포장마차 이용을 고려하시는 분께 솔직한 후기 참고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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