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 유후인 버스투어 추천

유후인 버스 투어는 후쿠오카 하카타역에서 출발해서 유후인의 대표 관광지를 한국어 가이드와 함께하는 상품이에요. 친구와 10월 말에 후쿠오카 여행을 2박 3일 가면서 하루를 유후인 버스투어를 했는데 정말 좋았어요.

유후인 버스투어 일정

유후인 버스투어는 여행사마다 다양한 옵션이 있어서 본인의 취향에 맞게 선택해서 즐기실 수 있어요. 친구와 저는 티몬에서 판매 중인 라쿠투어의 후쿠오카 유후인 벳부 1일 버스투어를 이용했는데 대만족이었어요.

"후쿠오카 유후인 벳부 1일 버스투어" 

[티몬] 후쿠오카 유후인 벳부 1일 버스투어

 

1. 다자이후 텐만구 방문 : 다자이후 텐만구는 일본에서 학문의 신으로 유명한 스가와라노 미치자네를 모시고 있는데 신사 입구에 청동 소 동상은 전설이 있어요. 이 소의 머리를 쓰다듬으면 머리가 좋아지고, 시험을 잘 보게 되고,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믿는다고 하네요. 저도 쓰다듬어 주고 왔는데 소원은 제대로 빌지 않은 것 같아요. 1200년 된 신사답게 나무들이 다들 1000년 이상 되었고 아름다워요. 

다자이후 텐만구 소동상에서 머리 쓰다듬는 엘강

 

2. 유후인 : 유후인 온천 마을과 긴린코 호수, 플로랄 빌리지를 산책하면서 점심을 자유롭게 먹는 일정이에요. 보통은 유후인에서 1박을 하며 여유롭게 온천을 즐긴다고 하는데 저희는 당일 버스투어라 아쉬웠지만, 투어 예약을 하고 1박을 여기서 하는 분들도 있어요.

   긴린코 호수는 생각보다 넓지 않지만 산책하면 고즈넉한 모습에 반하실 거예요.

   플로랄 빌리지는 '해리포터' 시리즈 배경을 재현한 테마파크예요. 넓지 않지만 아기자기한 소품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정말 좋아하실 거예요. 소품 좋아하는 저와 친구는 개미지옥이었네요.

   자유롭게 중식을 하는 일정인데 이 부분이 가장 아쉬웠어요. 총 3 시간 머무는 동안 맛집 식당에서 먹으려면 30분에서 1시간을 기다려야 해요. 친구와 저는 운이 좋아서 30분 정도 기다려 먹었는데 덕분에 플로랄 빌리지와 지브리 소품샵을 보는 시간이 빠듯해서 정신없었어요.

 

지브리 소품샵

플로랄빌리지

긴린코 호수 파노라마 사진

 

 

 

3. 벳부 가마도지옥 온천 : 가마도 지옥은 바위 사이에서 뿜어져 나오는 증기로 밥을 지어 신전에 바쳤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해요. 여기서는 모기향으로 수증기가 피어나는 쇼를 보고, 온천달걀과 라무네 사이다를 마시고, 온천수로 족욕을 할 수 있어요. 종일 버스를 타고 많이 걷다 보니 다리가 퉁퉁 부었는데 족욕을 하니 피로가 많이 풀려서 좋았어요. 

 

가마도지옥 온천

 

4. 야바케이 : 일본 3대 명승지라고 하네요. 봄에는 푸른 나무들이 가을에는 단풍이 기암과 어우러져 멋진 곳이에요. 정상은 날씨가 흐리면 잘 보이지 않는데 저는 운이 좋아서 맑은 하늘 아래 야바케이에서 인생샷을 남기고 왔답니다. 10분 정도 머물면서 사진을 찍는데 감동이 꽤 오래갔어요. 뜻밖의 감동이었답니다.

야바케이 정상 인증샷

 

유후인 버스 투어 소감

후쿠오카 여행 중에 단연 가장 행복했던 시간이었어요. 다양한 곳에 짧은 시간 머무는 것이 조금 아쉬웠지만 그래서 다음에 또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음에 간다면 유후인 1박을 해야겠다고 친구와 다짐을 했어요. 일본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남편과 딸과 함께 가서 온천도 즐기고 바쁜 식사 시간을 비켜서 식사하고 긴린코 호수도 느긋하게 걸으면 좋을 것 같아요. 투어 가이드 해주셨던 분도 사진작가셨는데 말씀도 재미있으시고, 사진도 잘 찍어 주시고 팁도 알려주시는 좋은 분을 만나서 일정 내내 기분이 좋았어요. 후쿠오카 여행을 생각하신다면 유후인은 버스투어나 1박은 꼭 하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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