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_ 블랙 스완 리뷰 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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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_ 블랙 스완 리뷰 ③

by 엘강 2023.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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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스완 |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 - 교보문고

블랙 스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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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야기 짓기의 오류 : 인간의 확대해석, 날것의 진실보다 압축된 이야기를 편애하는 경향과 연관이 있다.  이 오류는 세계에 대한 표상을 심하게 왜곡시키는데, 희귀한 사건과 관련해서 특히 심해진다.

 → 스토리텔링을 잘하는 게 사실 큰 단점일 수 있구나. 난 많은 것을 놓치고 있는 거지.

 

● 이야기 짓기 오류는 연쇄적인 사실들을 억지 설명이나 논리적 연결고리, 즉 화살표에서 벗어나서 바라보지 못하는 인간 능력의 한계를 가리킨다.

 

● 사후 합리화 : 사건들의 단순한 선후 관계를 인과관계로 혼동하는 오류

→ 정말 위험한 것 같아. 사건을 예비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말해버리고 치워버리고... 사실을 제대로 못 보게 하는 오류인 것 같다.

 

● 불가입성 : 개입하기 어려운 성질

 

● 인간의 확대해석은 생리적 · 신경학적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 인간의 마음은 대체로 신체의 희생자라는 것이다.

→ 몸이 건강해야 바른 생각이 든다.  사실 몸이 건강해도 바른 생각은 연습하지 않으면 하기 힘들다.

 

● 단순화를 강요하는 바로 그 조건이 세계를 실제보다 덜 무작위적인 것으로 여기게끔 만드는 것이다.

→ 쉽게 설명하라는 말은 상대에게 매우 큰 요구를 하는 것이었다.

 

실제로 심각한 심리적 질병들은 주변 환경에 대한 통제력 -주변 환경에 대한 '이해' 능력- 을 상실했다는 느낌을 동반한다.

 

뇌의 특정 부위가 더욱 강하게 활성화되면 연결망이 두터워지는데, 이렇게 해서 기억이 견고해진다.  활성화가 될수록 기억은 더 명료해진다.  이런 과정을 '반향'이라 부른다.

 

● 논리학자 콰인은 주어진 사실들에 대한 논리적 풀이나 이론은 여러 부류가 있을 수 있다는 유명한 주장을 내놓은 바 있다.  그의 주장은 얼토당토않은 논리라고 해서 진실이 아니라고 말할 수는 없다는 혜안을 열어준다.

→ 세상은 다양한 방법으로 바라볼 수 있고, 말이 되지 않아도 여러 방향으로 보고 있음을 인지해야 한다.

 

그러나 명심하자.  신문은 순수한 사실만 추구한다고 하지만, 결국 '이러저러해서 이렇게 되었다'는 식의 원인진단을 했다는(혹은 새로운 지식을 축적했다는) 인상을 주도록 꾸며진 이야기를 짓고 있는 것이다.  안타깝지만, 사실 검증 부대는 있을 수 있지만 '지적 검증 부대'는 존재하지 않는다.

→ 뉴스를 멀리하는 이유를 잘 말해주는 내용. 사실이 진실은 아니잖아.

 

  우리가 어떤 사건을 인지하고 일단 입에 올리면 가능성이 낮은 사건도 과대평가하는 성향이 있음을 처음으로 보여주었다.

 

● 우리는 반복을 통하여 학습하기 때문에 과거에 일어나지 않은 사건을 대비하지 못하는 손실을 감수해야 한다.  우리는 두 번 일어나지 않는 사건은 무시하다가, 일단 그 사건이 발생하게 되면 (한동안) 이번에는 이를 과대평가한다.

→ 정말 눈앞에 보이는 대로만 생각하는구나. 인간이란.

 

● 이야기 짓기의 오류를 피하려면 이야기, 역사 경험담 등을 대하더라도 실험자와 같은 자세를 견지해야 하며, 이론 앞에서도 임상의와 같은 태도를 가져야 한다.

 

● 선의의 목적이라면 이야기 짓기의 방법을 취할 필요가 있을 때도 있다.

→ 영업이나 권유를 할 때, 다른 사람을 설득할 때는 이해하게 해주어야 하니까 이야기 짓기가 필요한 것이지.

 

거듭되는 실패를 겪을 때 사회가 우리에게 주는 보답이란 참으로 힘겹기 짝이 없다.  우리는 사회적 동물이다.  지옥은 타인들이다.

→ 하지만 없으면 서운하고 외롭고, 곁에 있음으로써 자극도 된다.  지금의 논지에서는 벗어났다.  난 이런 딴 소리를 잘해서 흐름을 끊는다.  고쳐보자. 좋지 않은 습관 같네.

 

● 플라톤적 관념, 즉 선형적 관계는 표준이 아니다.

→ 이론적으로 완벽히 설명가능한 관념이나 상황은 없다는 것이지. 그런데 나는 사는 동안 왜 그렇게 단호했을까?  내게 만만한 주변인들은 나의 독단에 정말 힘들었겠다.  그리고 내가 플라톤적이지도 않은 데 말이지.

 

'긍정 효과'라 일컫는 긍정적 감정을 얼마나 자주 느끼는가

책을 읽고, 운동을 하면 긍정적 감정이 느껴진다. 그래서 자주 그런 행동을 한다.  상대방의 이해 안 되는 반복 행동도 본인에게 긍정적 감정을 주나 보다라고 생각해야겠다.  특히 남편.

 

일반적으로 알려진 바와 달리 사소하고 무해해 보이는 스트레스 유발인자는 우리를 강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자아를 이루는 중요 기관을 죽이는 것이다.

→ 파이팅 하게 해 주는 게 좋은 게 아니구나.  사소한 잔소리는 유해한 스트레스이겠지. 나는야 잔소리 대마왕.  가족들이 힘들겠다.  기준이 높은 내게 맞추기 힘들어서 귀에서 피났을 듯하다.

 

  사람들은 자신감 없는 태도를 절대로 보이지 않는 사람의 말이라면 팥으로 메주를 쑨다 해도 믿기 십상이다.

어제 내가 쓴 글과 일맥상통한다.  나에 대한 긍정 포장이 자신감이 사회적인 내 기본 평판을 만드는 것 같다.  난 좀 겸손할 필요가 있긴 하다.  원하는 데로 잘 클로징하긴 하지만 너무 나대는 편이다.

 

●  천재들이 행운 없이 만들어지는 일은 불가능하다.

 

  우리는 회고적 결정, 즉 이미 지난 사건을 재구성하여 합라화화는 사고에 입각하여 성공 혹은 실패의 '원인'을 찾아낸다.

 

  편향에는 해로운 속성이 있다.  충격이 큰 사건 앞에서는 편향이 쉽게 드러나지 않는다는 것이 그것이다.

 

이렇게 말 없는 증거를 알아차리기 시작하면 그때까지 우리 주변에서 숨어 있던 많은 것들을 또렷이 알아볼 수 있게 된다.  이러한 심적 태도를 갖게 된 후 20여 년이 흐른 지금, 나는 훈련과 교육을 받으면 말 없는 증거의 함정을 (증명할 수는 없어도) 피할 수 있다고 확신하게 되었다.

 

  초심자의 행운 : 도박이든 주식이든 살아남은 사람들만 멘트를 남기니.

 

  우리가 현재 상태까지 우연에 의하여 도달했다고 해서 앞으로도 위험의 확률을 비슷하게 피하게 될 것임은 전혀 아니라는 점을 나는 강조하고 싶다.

→ 주식투자를 하면 할수록 이 말이 절실하게 들린다.  코스피가 아니라 코스닥을 하니 더 그렇네. 센티멘탈을 반영하면 내가 펀더멘탈을 보고 판단한 유동성과 크게 차이가 난다. 다만 일희일비다. 의연해지거나 포기해야 하는 것 같다.

 

  진화의 역사에서 위험을 감수하는 쪽으로 움직인 종들 중 많은 것들이 멸종했다!

→ 돌연변이는 평범의 왕국이 아니라 극단의 왕국이다.  살아남을 확률이 낮다.

 

● 자기 표본 가설 : 편향을 우리 존재에 대해 일반화시킨 것을 말한다.

 

● 성공담의 확률은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계산되어야 한다.  즉 도박 게임의 승리자처럼( 혹은 운 좋은 카사노바, 불황을 모르는 오뚝이 뉴욕 시, 혹은 불굴의 고대 도시 카르타고처럼) 유리한 위치를 출발점으로 확률을 계산하지 말 것.  그 대신 원점에서 시작하는 평범한 존재들과 똑같이 계산할 것!

→ 유리한 위치에 시작한 사람들이 쉽게 성공해서 기울어진 쪽 사람들의 불평을 무시할 때 멋지게 말하고 싶을 때 기억나면 좋겠다.

 

 

다시 말하거니와 인간은 '설명'을 추구하는 동물인지라, 모든 것에는 분명한 원인이 있으며 여러 설명 중 가장 명백한 것을 취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 설명충! 어릴 때 엄마나 할머니가 상황을 장황하게 설명하는 것을 들으면서 답답하거나 거부감이 든 적이 있었다. 그 상황이 갑자기 왜 생각이 나지? 무엇인가 너무 확고히 말하는 게 거부감이 들었나 보다.  이 글의 어느 맥락과 닿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

 

●  거듭 말하거니와 원인이란 그리 간단한 것이 아니므로, '왜냐하면'이라고 말할 때에 극히 회의적이고 조심스러운 태도를 유지해야 한다.  특히 말 없는 증거가 있으리라고 여겨질 때에는 더 말할 나위도 없다.

→ 서운하고 흥분하거나 비효율적인 상황을 직면하면, 극단적으로 결과를 도출해서 흥분하고 주변을 보지 못하는 나에게 편협한 사고를 한다고 말해준 남편이 생각난다. 말을 잘하지 못하지만 제대로 촌철살인의 멘트가 나온다.  하지만  참... 지혜로운데 얄밉다.  말에 비해 행동이 정말 촌스럽기 때문이다.

 

● '헛똑똑이'란 지나치게 틀에 잡혀 생각하는 사람을 뜻한다.

→ 틀, 기준이 높은 내게 일침을 날린다. 묵상하기 위해 인스타 스토리에 박제했다. 나 좀 그렇다.

 

 

  그러므로 동물보다 좀 더 고상한 삶으로 한 발짝 더 나아가기를 원한다면 이야기 짓기의 세계를 벗어나야 한다.  텔레비전을 끄고, 신문 읽는 시간을 줄이고, 인터넷을 무시하라.  결정을 내리는 이성적 능력을 훈련하라.  감각적인 것과 경험적인 것을 구분하도록 스스로를 훈련하라.  이렇게 함으로 써 세계의 해악에서 벗어나면 보답을 얻게 될 것이니, 삶이 그만큼 풍요로워질 것이다.  덧붙여, 모든 추상적 개념의 어머니, 즉 확률에 관한 한 우리 인간이 천박한 존재임을 명심할 일이다.  우리는 주변의 사물과 사건을 더 잘 이해해 보겠다고 애쓸 필요가 없다. 가장 중요한 것은 '땅굴 파기'를 멈추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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