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라이팅! 나도 모르게 당하고 있지 않을까?
가스라이팅! 나도 모르게 당하고 있지 않을까?. 요즘 정신병원을 소재로 한 인기 드라마를 보았습니다. 가스라이팅에 당한 환자가 결국 사회부적응자가 되어 정신병원에 입원하게 된 내용이었는데 왠지 그 내용이 낯설지가 않더라고요. 드라마 내용처럼 회사에는 꼭 그런 사람이 있죠. 이건 무슨 법칙 같은 걸까요?. 보면 없는 곳이 없는 거 같아요. 꼭 있어 꼭. 이런 사람들을 보면 대부분 소시오패스인 경우가 많습니다. 소시오패스는 인구의 약 4%에 해당하는 것을 알려져 있는데요. 약 25명 중 1명이니 우리 주변에 가까이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주변을 잘 관찰하고 더 이상 가스라이팅에 당하지 않게 자신을 보호할 수 있도록 가스라이팅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가스라이팅이란
가스라이팅은 타인의 심리나 상황을 교묘하게 조작해 그 사람이 스스로 의심하게 만듦으로써 타인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는 행위를 뜻합니다. 가스라이팅은 1944년 미국의 영화 "Gaslight"에서 유래된 용어인데, 이 영화에서 남편이 아내에게 집안 가스등을 껐다 켰다 하며 아내의 정신을 스스로 이상해졌다고 믿게 만듭니다. 결국 아내는 남편을 믿고 정신병원에 입원하게 되는 내용입니다.
가스라이팅 화법
가스라이팅의 화법은 대부분 상대의 기억이나 감정을 부정하고, 책임을 전가하고, 상대를 외롭게 격리시키고, 상대의 자존감을 깎아내리는 등의 형태로 나타납니다. 몇 가지 가스라이팅 예시를 들어 보겠습니다.
▶ 상대의 기억이나 감정을 부정하는 말:
▷ "나는 그런 말 한적 없어. 네가 착각하고 있는 거야."
▷ "네 정말 예민하다. 별거 아닌 걸로 화내지 마."
▶ 상대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말:
▷ "네가 그렇게 했으니깐 이런 일이 벌어지는 거야."
▷ "네가 나를 사랑한다면 이런 건 참아줘야 해."
▶ 상대를 외롭게 격리시키려는 말:
▷ "네 주변 사람들은 모두 너를 싫어해. 나만 네 편이야."
▷ "네가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는 건 나에 대한 배신이야."
▶ 상대의 자존감을 깎아내리는 말:
▷ "넌 아무것도 몰라. 왜 이렇게 바보처럼 굴어."
▷ "넌 너무 못생겼어. 나 아니면 누가 널 챙겨주냐."
이처럼 가스라이팅 화법은 상대에게 정신적인 피해를 주며, 상대는 판단력을 잃고, 자신에 대한 자존감을 잃어 심할 경우 우울증, 불안증, 자살 충동 등의 정신 질환을 가지게 될 수 있습니다.
가스라이팅 자가진단
몇 가지 테스트 질문을 통해 자신에게 해당되는 질문이 상당수 있다면, 상대의 가스라이팅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럼 질문 테스트를 보겠습니다.
1. 그 사람과 나의 기억과 다르게 이야기할 때가 많다.
2. "다 널 위해 그런 거야"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3. 거의 모든 일정이 그 사람 위주로 돌아간다.
4. 주위 사람들이 그 사람에 대해서 안 좋게 말한다.
5. 그 사람을 만난 이후 내 주변 사람들이 하나둘씩 떠나간다.
6. 그 사람과 있는 시간이 매우 많다고 느껴진다.
7. 그 사람 눈치를 보는 일이 많거나 같이 있으면 마음이 편하지가 않는다.
8. 그 사람과 같이 있고 내가 어떤 일을 결정할 때, 결정이 쉽지 않다.
9. 내가 하는 일들이 그다지 성과가 없다.
10. 내가 결정한 일들이 끈기 있게 진행되는 일이 별로 없다.
11. 우울하거나 살기 싫은 기분을 느낄 때가 많다.
위 질문이 5개 이상 해당이 된다면 그 사람은 나에게 가스라이팅을 하고 있을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가스라이팅은 대체 누가 하는 건가?
가스라이팅은 하는 사람의 특징 중 하나는 소시오패스 기질이 다분한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이 소시오패스 기질의 사람들은 여러 특징이 있는데, 다음 질문과 대비해서 잘 관찰해 보고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1. 성격적으로 장애가 느껴질 만큼 감정기복이 심하거나, 부정적인 표현을 많이 쓰나요?
2. 어떤 지배욕이나 무언가 자꾸 통제하고 정의하려 하는 모습이 많나요?
3. 나에 대한 공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나요?
4. 다른 사람을 의심하고, 공격적인 태도를 보이나요?
물론 가스라이팅을 하는 사람이 반드시 이런 특징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누구나 가스라이팅을 할 수 있고 다양한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죠. 연인 관계, 부부 관계, 가족 관계, 직장 관계, 친구 관계 등에 말이죠.
가스라이팅 대처 방법
본인이 가스라이팅을 당하고 있다고 느끼고 깨달았다면, 그 사람을 손절하십시오. 상대가 손절하기 힘든 사람인가요? 그럼 물리적으로 라도 멀리 떨어지셔야 합니다. 가스라이팅에 당한 피해자는 그 정도가 심할 경우 우울증, 불안증, 자살 충동,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조현병, 인격 장애, 사회 부적응자 등 정신적인 질환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 때문에 내 인생을 나락으로 갈 수는 없는 노릇 아니겠습니까?!.
본인의 의지로 끝내기 힘드시다면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세요. 친구나 가족, 정신과 의사 등 신뢰할 수 있는 사람에게 자신의 상황을 이야기하고 그들에게 도와달라 부탁하세요. 친구나 가족 주변 지인들이 자신의 상황을 알리기 껄끄럽다면 정신과 의사나 전문가에게 상담하세요. 또한 국가기관 중 국가트라우마센터라는 곳이 있으니 그곳에서 상담받으셔도 됩니다.
끝으로...
지금까지 가스라이팅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가스라이팅의 그 위험성과 전염성은 놀랍도록 무섭습니다. 예전 부모님께 들었던 부정적인 말이나 행동들이 나도 모르게 무의식 행하고 있을 때를 느끼셨을 겁니다. 그때 그 말이나 행동이 무척 싫었는데도 말이죠. 가스라이팅은 누구나가 할 수 있고, 누구나가 당할 수 있는 일입니다. 생각보다 심각하게 우리 곁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니 경각심을 가지고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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